'만나이' 통일 국회 통과

대한민국에는 나이가 2종류가 있습니다. 한국 나이와 만나이죠. 40년 넘게 살아오면서도 이것 때문에 헷갈리는 일이 생기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이번에 국회에서 이런 사회에서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만 나이로 통일시키는 법률을 통과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세는나이, 만나이

예를 들어, 2021년 12월 31일에 태어난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세는나이, 즉 한국 나이로 한 살이 됩니다. 다음날인 2022년 1월 1일에 2살이 되는 거죠. 태어난 지 하루 만에 2살이 되는 것입니다. 예전부터 생각했던 것이지만 뭔가 논리에 어긋나고 이치에 어긋난듯 보입니다. 같은해 1월 1일에 태어난 아이와 12월 31일에 태어난 아이가 계속 같은 나이를 쓰게 되는것입니다.

외국에서는 이런 세는나이를 사용하는 예가 극히 드물다고 합니다. 대부분 나라에서는 만 나이를 채택하고 있죠. 만 나이란 예를 들어 2021년 3월 1일에 태어난 아이는 이듬해 2022년 3월1일에 되어서야 1살이 되는 것입니다. 실제 아이가 살아온 기간을 나이로 따지는 것이죠. 

그럼 태어난 지 1년이 지나지 않은 아이의 나이는 어떻게 될까요. 정답은 개월 수로 표현을 합니다. 한살이 되기전 아이는 3개월, 4개월 이런식으로 개월수로 표현을 하게 되는 것이죠. 

이렇게 표현을 하게 되면 실제 살아온 만큼 정확하게 표현이 됩니다. 보다 명확한 표현이 되는 것이죠. 또한 세는나이, 만 나이가 혼용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트러블들이 해소될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조기입학을 하는 학생이 드물지만, 예전에는 1월, 2월생까지는 선택에 의해 한해 일찍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로 인해 학교에서부터 사회에까지 학년은 같은데 나이는 다르고, 또 세는나이와 만 나이가 혼용됨에 따라 나이때문에 다소 곤란스러운 상황이 생기는 일이 비지기수였습니다. 지금도 역시 그렇구요. 하지만 조기입학을 하는 학생이 요즘에는 거의 없습니다. 또한 앞으로 국회에서 통과될 만나이 통일법에 의해 학년과 나이 때문에 빈번히 일어났던 곤란스러운 일들이 많이 없어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만 나이 법 통과 예정

국회에서 2022년 12월 정식으로 만 나이 법이 입안되었고 곧 통과될 것이라 예상되고 있습니다. 국회 본회의를 거친 후 개정된 법률안은 공포 6개월 뒤 정식으로 시행되게 됩니다. 예정되로라면 2023년 중에는 정식으로 시행될 것입니다. 그러면 지금까지 행정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혼란이 많았던, 세는나이 즉 한국 나이와 만 나이의 차이 때문에 생겼던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해소될 전망입니다. 법률이 공포된 후 사회적으로 만 나이를 사용하는 분위기가 조성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