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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사계절을 불문하고 몸에 좋은 음식들을 찾게 되죠. 특히 무더운 여름철에는 몸보신을 위해 좋은 것들을 먹어줘야 더위를 버틸 힘이 생깁니다. 몸보신에 좋은 음식들은 다양합니다. 삼계탕을 비롯해 해신탕에서 사골까지. 하지만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고기류가 아닌 어탕입니다.

 

 

달서구 어탕 국수 맛집

어탕이라고 하면 낯선분들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어탕과 비슷한 게 추어탕이죠. 추어탕에는 미꾸라지를 갈아서 넣는데 어탕은 미꾸라지 대신 민물에서 잡은 각종 물고기를 넣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래는 가게 외관인데 사진 찍는걸 깜박해서 인터넷 지도에서 캡처한 모습입니다. 가게 주소는 '대구 달서구 장기로 29'이고 전화번호는 053-627-8811입니다. 참고로 점심시간 피크타임에는 대기손님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리 전화해보시고 단체 방문일 때는 예약을 하시는 것이 좋을듯하네요.


어탕국수 삼계 상세 설명

주차장 사진을 따로 못 찍었는데 가게 앞에 차를 2~3대 주차할 수 있고, 가게에서 도로 건너편에 어탕 국수 전용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차장이라고 하기엔 크기가 좀 작습니다. 차를 4대 정도 주차할 수 있습니다. 건물 외관을 보면 아시겠지만 규모가 큰 식당이 아닙니다. 동네에 있는 작은 식당의 규모입니다. 하지만 규모가 맛을 대변하지는 않죠. 맛이 있으니 점심시간에 대기손님이 있겠죠. 그리고 방문해보면 아시겠지만 이곳 손님들은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건강에 관심이 많으실 나이 분들이 많다는 것은 몸보신에 좋다는 뜻도 되겠죠. 

어탕국수삼계 외관

아래 사진은 메뉴판입니다. 제가 방문한 날도 손님이 가게 내 꽉 차 있어서 사진을 찍기가 쉽지 않았네요. 사진 구도가 이상한 점 미리 양해 말씀드립니다. 메뉴판을 보면 어탕국수, 어탕수제비, 어탕칼제비, 어탕 국밥이 9천 원이고 어탕 삼계는 15,000원입니다. 참고로 어탕 삼계를 드시는 분은 아직 한 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언젠가 제가 한번 먹어볼 생각입니다. 다른 음식 맛을 보면 어탕 삼계도 분명 맛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메뉴 중 어탕 칼제비는 칼국수와 수제비를 반반씩 섞어서 나오는 음식입니다. 마치 짬짜면과 같죠. 수제비도 먹고 싶고 칼국수도 먹고 싶은 분은 이 메뉴를 주문하시면 되겠죠.

어탕국수삼계 메뉴판

이 식당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입니다. 휴무일은 매월 둘째, 넷째 일요입니다. 영업시간만 봐도 사장님의 음식에 대한 자신감과 이 집이 맛집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겠죠. 영업시간이 아주 깔끔합니다. 저녁에는 영업을 하지 않으니 방문하실 분은 꼭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어탕에 말아먹을 밥은 무한 서비스입니다. 드시고 싶은 만큼 가져다 드시면 됩니다. 

어탕국수삼계 영업시간

이 가게의 어탕국수는 운문댐과 안동댐 상류에서 산지 직송한 싱싱한 갖가지 민물 잡어를 사용해 보약을 달이는 정성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드셔 보시면 아시겠지만 국물이 아주 걸쭉한 게 몸에 좋다는 느낌이 아주 진하게 납니다. 어탕은 단백질, 칼슘, 비타민이 주성분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아주 좋은 음식이라고 합니다. 저는 과음을 한 경우 이 식당에 들러 어탕국수 한 그릇 하면 속이 확 풀리더라고요. 술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음식점을 꼭 기억하셨다가 숙취해소로 한 그릇 드시면 좋습니다.

어탕국수삼계 설명

아래 사진은 어탕국수입니다. 음식이 오자마자 사진을 찍어야 되는데 먹는다고 깜박하고 있다가 몇 입 먹고 나서 사진을 찍어 상태가 깔끔하지 못하네요. 아무튼 이 맛을 알기에 글을 적고 있는 지금도 입에 침이 고입니다. 음식이 나오면 제피가루를 뿌려 휘휘 저어서 드시면 됩니다. 보약 한 그릇을 먹는 기분입니다. 그냥 보약이 아니고 아주 맛있는 보약입니다. 한 그릇 뚝딱하면 추운 겨울날에는 속이 뜨끈해서 좋고, 무더운 여름날에는 이열치열해서 좋습니다. 

어탕국수삼계 어탕국수


전체적인 후기

이 식당은 제가 몇 년 전부터 자주 애용하는 곳인데요. 저희 집 애들도 좋아하는 맛이랍니다. 몸이 허하다고 생각될 때, 전날의 과음으로 속이 힘들 때 방문하셔서 한 그릇 하시면 기운이 다시 솟아나는 그런 곳입니다. 시간이 지나도 한 번씩 꼭 생각나는 아주 만족스러운 곳입니다. 여러분들도 새로운 몸보신 거리를 드셔 보시고 싶거나 새로운 해장 거리를 찾으신다면 이 식당에 방문해 어탕을 한번 드셔 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