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 흑돼지 맛집, 뷰 좋은곳(난드르바당)

제주도 하면 떠오르는 음식이 몇 가지 있습니다. 제주도 여행을 하게 되면 제주만의 특색 있는 음식, 제주도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찾게 되죠. 갈치요리, 싱싱한 회, 감귤, 흑돼지 등이 그런 음식이죠. 그중 이번 여행 중 방문한 흑돼지 구이를 오늘 소개해 볼까 합니다.

 

 

흑돼지도 맛있고 뷰도 맛있는 난드르바당

제주도 방언은 마치 외국어 같아서 무슨 뜻인지 아예 추측이 안 되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이 가게 이름인 난드르 바당도 당최 무슨 뜻인지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직원분께 물어보니 난드르는 난들.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들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바당은 바다겠죠. 그러니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들과 바다라는 뜻입니다. 한적한 곳 바다를 품은 경치가 좋은 곳 정도로 이해하면 되겠더군요. 제주 여행 오기 전 흑돼지구이를 어디서 맛볼지 여기저기 검색해서 찾았습니다. 음식 맛도 좋고 가급적이면 제주만의 경치도 즐길 수 있는 곳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 생각에 딱 맞는 음식점을 찾았습니다. 바로 오늘 소개하는 식당인 난드르 바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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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드르 바당 상세 설명

난드르 바당의 주소는 '제주 서귀포시 하예하동로 16번길 11-1'입니다. 지도상으로 봤을 때 제주도 남서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중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죠. 여행동선을 짤 때 위치를 미리 알고 있으면 좋겠죠. 음식맛과 멋진뷰가 워낙 유명한 곳이라 방문하기 전 예약은 필수로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가게 전면 모습은 아래와 같습니다. 귀여운 돼지가 난드르바당 간판을 끌어안고 있습니다. 이 건물이 메인이며 계산대와 화장실이 있고, 실내에 테이블 좌석이 있습니다. 하지만 뷰를 즐기려면 실내좌석은 가급적 피하시고 실외 바다가 보이는 쪽으로 미리 예약하시는 게 필수입니다.

아래 사진 2개는 실외 테이블 벽면에 붙어있는 메뉴판입니다. 제주 흑돼지가 2인 기준 600g에 64,000원입니다. 2명이 방문하던 3명이 방문하던 기본이 64,000원부터 시작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희는 어린이 2명 포함 4인 가족인데 처음 600g을 주문하고 추가로 300g을 더 주문했습니다. 흑돼지와 간단한 주류와 음료 등을 배불리 먹으니 12만 원 정도가 나오더군요.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음식 맛과 뷰가 좋아 먹고 난 후 만족감은 좋았습니다.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더라고요. 제주맥주가 뭔가 하고 8천 원을 들여 주문했는데, 내륙 편의점에서도 판매하는 잘 아시는 제주맥주였습니다. 제주맥주는 굳이 비싼 돈 들여가며 주문 안 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아래는 주문하고 처음 세팅되는 테이블의 모습입니다. 제주 흑돼지와 뒤쪽의 풍경이 보이시죠. 사진 찍는 솜씨가 영 좋지 못해 뒷배경의 아름다움을 다 담지 못했는데, 그야말로 환상의 뷰입니다.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뷰입니다. 제주도에서 경치 좋은 카페에 가면 커피 한잔에 만원 가까이하는데 이런 경치에 맛있는 돼지고기를 먹을 수 있으니 10만 원 넘는 돈이 전혀 아깝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런 끝내주는 경치에 맥주 한잔 하니 기분이 끝내주더군요. 이곳 불판이 약간 특이하게 생겼는데 옆쪽에 계란과 치즈 옥수수를 구워줍니다. 치즈 옥수수가 고소한 게 정말 맛있더군요. 계란은 추가 시 3천 원이고, 치즈 옥수수는 무료입니다. 참고로 추가 반찬은 셀프입니다. 실내에 가면 계산대 옆에 셀프바가 있으니 리필하실 분은 셀프로 가져다 드시면 됩니다.

아래는 약간 혐오스러운 사진일 수도 있는데요. 이 사진을 올릴지 고민하다가 올립니다. 흑돼지 고깃집에 가면 일부러 흑돼지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이렇게 검정 털을 남겨놓는다고 하네요. 일단 흑돼지라는 것을 확실하게 확인했습니다. 완벽히 구운 뒤 저 털 쪽은 싹 잘라내고 먹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거의 다 구워진 흑돼지구이입니다. 사실 일반 돼지고기와 아주 큰 차이는 없습니다. 미묘하게 맛의 차이가 있는듯한데. 표현하자면 좀 더 쫄깃쫄깃하고 향이 약간 다르다는 것. 흑돼지라는 걸 모르고 먹으면 모를 정도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아주 맛있다는 것입니다. 집 근처에 있어도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은 맛입니다. 거기다 엄청난 뷰는 덤이니 손님이 많을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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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후기

오늘은 제주도 서귀포에 위치한 흑돼지 맛집 난드르 바당에 대해 포스팅을 해봤는데요. 전체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운 식당이었습니다. 우선 맛이 좋고, 뷰는 정말 멋졌고, 직원들도 모두 친절했습니다. 특히 뷰는 다른 제주도 식당에서도 잘 볼 수 없는 환상적인 그것이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제주도 여행을 와도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은 곳이었어요. 제주도 여행을 계획 중이시거나 지금 여행 중이신 분들은 이곳에 한번 방문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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