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국수 맛집(모던돔베) <내돈내산후기>

제주도 하면 생각나는 음식들. 회, 흑돼지, 갈치 등이 있죠. 제주도에 3박 이상하면 이런 음식들이 지겨워집니다. 제주만의 특색 있는 음식들도 좋지만 그냥 맛으로 승부하는 진정 맛집을 찾게 되죠. 그래서 이번 제주 여행 중 찾게 된 곳이 바로 이곳 '모던 돔베'입니다.

 

 

제주시 국수 맛집 모던돔베

모던돔베의 주소는 '제주 제주시 1100로 3029'입니다. 제주도 북쪽, 공항에서 차로 20분 정도면 갈 수 있습니다. 제주도에서 여정을 보낸 후 마지막 날 제주공항으로 돌아가는 길에 드시면 딱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휴가 중 전날 과음으로 인해 해장이 필요할 때 드시면 속이 확 풀리는 시원한 국물의 국수도 있으니 딱 좋죠. 제주도에서는 해산물을 먹어야 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그냥 맛있는 음식을 즐긴다는 생각으로 방문하시면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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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돔베 상세 설명

 7월의 어느 무더운 여름날 모던돔베를 방문했습니다. 외관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었는데 그때의 무더위가 다시 느껴지는 듯하네요. 제주도에는 경치가 좋은 식당들이 많은데 이곳은 산 중턱에 있어서 주위 경치가 좋은 점은 없었습니다. 밖에 웨이팅 할 수 있는 의자가 마련되어 있고 벽면은 현무암인가, 돌을 붙여 고풍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웨이팅이 있을 것이라는 후기를 보았는데 제가 방문한 날도 어김없이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한창 휴가철인 탓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맛집이기에 웨이팅은 어쩔 수 없는 듯합니다. 오후 1시 약간 넘어 피크타임 때 방문했는데 앞에 7팀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아래는 제주 모던돔베의 주차장 모습입니다. 주차장이 상당히 넓게 준비되어 있어서 주차에 대한 염려는 하지 않으셔도 될 듯 하네요. 제가 방문한 날도 웨이팅이 많은 날이었는데 주차할 곳은 여유있게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 2개는 모던돔베의 메뉴판입니다. 메뉴판 뒷장에 다른 메뉴들도 있긴 한데 가장 주문을 많이 하는 두장을 찍었습니다. 제주 비빔 고기국수가 15,000원, 제주비빔고기국수 세트가 22,000원, 제주 고기국수가 15,000원, 제주고기국수 세트가 22,000원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곳 국수는 메밀로 만든 국수입니다. 밀가루면은 뭔가 내 몸에 좋지 않을것이라는 부담감이 있는데, 이 곳 국수는 맛있으면서도 왠지 건강에 좋을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비빔국수라고 해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비빔국수의 맛이 아닙니다. 제주 콩장으로 개발한 특제 비법소스를 사용했다고 하는데요. 굉장히 매콤하고 또 굉장히 감칠맛이 있으면서 맛있었습니다. 또한 제주 고기국수는 육수가 있는 국수인데요. 이 육수가 어떤 맛이냐면. 굉장히 맛있는 쌀국수 국물에 굉장히 맛있는 사골육수가 섞여있는 그런 맛입니다. 세트를 시키면 삼겹 돔베와 미니 문감자가 함께 나오는데 먹는 양이 많이 않으신 분들은 세트를 시키면 양이 많습니다. 제가 많이 먹는 편인데 세트를 혼자 다 먹긴 양이 많더라고요. 어린이와 함께하는 4인 가족의 경우 세트 2개, 단품으로 면 1개 이렇게 주문하면 넉넉하게 드실 수 있을 거예요.

주문을 하고 드디어 음식이 나왔습니다. 아래쪽 왼쪽이 비빔 고기국수이고 오른쪽이 고기국수입니다. 맛을 알기에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먹고 싶네요. 세트로 함께 나온 돔베고기와 미니 문감자가 사진 위쪽에 있습니다. 돔베고기는 사진을 자세히 찍지는 못했는데 겉빠속초입니다. 고기는 굽는 방식에 따라 맛이 결정된다고 생각하는데 이곳은 삼겸살부위를 아주 맛있게 잘 구워내주시더라구요. 

이 곳 국수의 특징 중 하나는 톳이 들어가 있다는 것인데요. 톳의 식감을 아시는 분들은 어떤 느낌일지 상상이 가실거예요. 국수의 쫄깃한 면발과 톳의 톡톡터지는 식감, 그리고 잘 구워진 고기의 식감까지 더해져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더군요. 아래 사진은 비빔국수인데요. 비빔국수 양념이 상당히 매콤해 매운걸 잘 못드시는 분들은 양념장을 덜어내고 비벼 드셔야 할 거에요. 저는 매운걸 잘 먹는 편인데 다 섞어서 먹고나니 입안이 얼얼하더라구요. 그렇지만 맛있는 매운맛이라 기분좋게 먹었습니다. 

아래사진은 고기국수입니다. 면과 톳을 함께 한입 먹었는데 식감이면 식감, 맛이면 맛 톳이 국수의 맛을 배가시켜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고기국수의 국물은 해장에 딱 좋은 느낌의 맛입니다. 고기가 들어가 있지만 느끼하지 않고 부담스럽지 않은, 속이 편안해지는 맛있는 국물이었습니다. 전 날 과음하신 분들은 국물이 있는 고기국수 드시는 걸 추천드려요.

아래는 미니 문감자인데요. 아주 부드러운 고로케의 맛을 생각하시면 될 듯합니다. 아주 곱게 갈려진 감자에 문어가 들어가 있는 튀김으로 부드럽고 촉촉하고 문어의 맛이 느껴지는 일품의 사이드 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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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후기

이번에 제주도로 가족여행을 가면서 숙소만 예약하고 먹을 음식은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갔었는데요. 이동한 곳에서 검색을 통해 방문한 음식 집들이 모두 맛있어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그중 이번에 방문한 모던돔베도 아주 만족스러운 음식점이었어요. 음식 맛, 주차장, 가게 내부의 청결함, 직원의 친절함 모두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제가 사는 곳 근처에 체인점을 내고 싶을 정도였으니까요. 제주도에 방문하셔서 맛있는 국수를 드시고 싶은 분들은 꼭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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