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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 백종원의 빽패킹을 보던 중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찾아가 사육사 분들께 맛있는 요리를 해 주더라고요. 메뉴가 낙곱새를 변형한 낙지, 우삼겹, 새우를 매운 양념에 볶은 것이었는데 TV를 보다 보니 급 매운 게 당겼습니다. 그래서 이곳저곳 검색한 결과 달서구에 위치한 낙지볶음 맛집을 방문하기로 결정합니다.

 

 

낙지볶음, 보쌈 맛집 오봉집

식당이름이 오봉집입니다. 왜 이름을 이렇게 지었는지 모르겠지만 왠지 친숙하고 맛집의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오봉집의 주소는 '대구 달서구 와룡로 169 103동 제지 하층 B 102호'입니다. 주소가 엄청 복잡합니다. 달서구 죽전네거리 월드마크 웨스트엔드 아파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차는 월드마크 웨스트엔드 상가 주차장에 하시면 됩니다. 상가 주차장 2층에 주차하시고 난 후 테라스 스시뷔페쪽으로 나와 다시 계단으로 아래로 내려온 후 길가에서 찾으시면 됩니다. 오봉집은 시그니처 메뉴가 낙지볶음과 보쌈입니다. 다소 어울리지 않는 조합의 음식인 거 같지만 같이 드셔 보시면 궁합이 잘 맞다는 것을 알 수 있으실 겁니다.


오봉집 상세설명

월드마크 웨스트엔드 상가 주차장에 주차를 하시고 아래로 내려오면 길가에 아래와 같은 간판이 보입니다. 주인분의 사진이 간판에 걸린 음식점입니다. 이런 집은 대부분 맛집이죠. 본인의 사진을 간판에 올린다는 건 음식에 대한 대단한 자부심이 있다는 것이겠죠. 이 간판을 발견하셨으면 계단을 따라 약간 반지하 느낌의 공간으로 내려가면 식당 정문이 있습니다.

달서구 낙지볶음, 보쌈 맛집 오봉집 외관

아래는 오봉집의 한쪽 벽면에 붙여져 있는 메뉴판입니다. 다양한 메뉴들이 많은데 이 식당의 주 메뉴는 낙지볶음과 보쌈입니다. 두 가지 음식을 모두 즐겨봐야 이 식당을 제대로 즐겼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어린이 2명을 포함한 4인 가족인데 오봉 스페셜을 주문했습니다. 요즘 4인 가족이 제대로 외식을 하려면 가격이 상당한데 밥을 포함해 5만 원 정도이니 적당한 가격입니다. 참고로 메인 메뉴들은 공깃밥 별도입니다. 대신 밥을 시키고 난 후 모자랄 경우는 무한리필로 밥을 더 먹을 수 있습니다. 4명이 방문할 경우 3개 정도 주문하고 나눠먹은 후 리필을 받는 기가 막힌 방법도 있겠죠.

달서구 낙지볶음, 보쌈 맛집 오봉집 메뉴판

음식 주문을 하고 가게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있으니 금세 음식이 나왔습니다. 보쌈이 먼저 나왔는데요. 보쌈이 엄청 부드럽고 김치도 엄청 맛있습니다. 무말랭이도 먹기 좋게 적당한 크기로 내어줍니다. 이 날은 점심시간에 방문을 해서 술은 먹지 않았는데 술안주로도 제격이겠더라고요. 그 외 주변 반찬들은 평이합니다.

달서구 낙지볶음, 보쌈 맛집 오봉집 보쌈사진

다음으로 낙지볶음이 나왔는데요. 사진으로도 충분히 맛 표현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적당히 매운 양념과 불맛 가득한 맛이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함께 볶아진 야채들도 적당히 볶아져 풍미가 가득합니다. 낙지볶음은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하얀 쌀밥에 비벼먹으면 더욱 맛있겠죠. 그래서 다음 사진에 준비했습니다.

달서구 낙지볶음, 보쌈 맛집 오봉집 낙지볶음사진

낙지볶음을 밥에 쓱싹쓱싹 비벼 한 숟가락 가득 떠서 입안에 넣으면 입안에서 불꽃놀이가 펼쳐집니다. 매콤한 맛, 불맛, 감칠맛 등 입안에서 느낄 수 있는 각종 맛들이 아주 조화롭습니다. 무슨 맛인지 알기에 사진을 보니 또 한 그릇 먹고 싶어 지네요.

달서구 낙지볶음, 보쌈 맛집 오봉집 낙지볶음밥

보쌈과 함께 하는 음식인 막국수도 아래 사진과 같이 나오는데요. 아무 생각 없이 비비다가 사진 찍는 것을 깜빡했다는 것을 알고 멈춰 급히 직은 사진입니다. 얼른 사진을 찍고 비벼서 맛봤는데 역시 막국수는 식당에 직접 방문해 먹어야 합니다. 집에 배달해서 먹는 막국수는 면이 불어 대부분 맛이 없는데, 식당에서 나오자마자 금방 먹으니 면발과 양념이 아주 조화롭게 맛있습니다.

달서구 낙지볶음, 보쌈 맛집 오봉집 막국수


전체적인 후기

오늘은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낙지볶음, 보쌈 맛집인 오봉집을 방문해 음식을 먹어봤는데요.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딱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낙지볶음이 생각보다 덜 매콤해서 이열치열을 느낄 수 없었다는 것인데요. 이것은 단점이 될 수도 있지만 장점이 될 수도 있겠죠.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에도 좋을 만큼 약간의 매콤함이어서 매운걸 잘 못 먹는 저희 아이들은 오히려 좋아하더라고요. 낙지볶음과 보쌈을 함께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한 번 방문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