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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스의 영웅들

글을 시작하면서 우선 빙그레 이글스와 한화 이글스를 동일한 팀으로 보고자 합니다. 연고지, 선수들, 심벌 등 모든 것이 그대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빙그레 이글스는 1986년 창단하면서 한국 프로야구 KBO의 7번째 팀이 됩니다. 그 후 1993년 그룹 계열사의 분할로 인해 지금의 한화 이글스로 팀명이 바뀌게 됩니다. 1999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마지막으로 아직까지 우승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류현진 선수의 백넘버 99번이 1999년을 기억하며 또다시 우승하고 싶은 마음을 담은 선택이라고 하죠. 메이저리그 진출 후에도 그러한 사연이 알려지게 됩니다. 2000년대 들어 대부분 하위권에 머물며 팬들에게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1986년 창단 이후 많은 선수들이 있었고 많은 스타들이 있었으면 레전드 선수들도 탄생하게 됩니다. 오늘은 그중 이글스의 영구결번 선수 4명에 대해 포스팅해보고자 합니다.

 


No. 21

이글스의 21번. 바로 송진우 선수입니다. 1965년 2월 16일생으로 충북증평초, 세광중, 세광고, 동국대를 거쳐 1988년 1차 1순위로 빙그레 이글스에 입단하게 됩니다. 송진우 선수는 좌완 정통파 투수로 데뷔 후 수년간 140 중반의 빠른 공을 던지는 파이어볼러였습니다. 하지만 매년 많은 이닝을 책임지며 서서히 구속이 감소해 기교파 투수로 바뀌게 됩니다. 서클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원하는 곳에 정확히 꽂는 완벽한 제구력으로 이글스의 선발투수로 롱런하게 됩니다. 그는 한국 프로야구 최초이며 유일한 200승 투수이며 최다 탈삼진, 최다 이닝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화이글스 영구결번 송진우

No.23

다음으로 이글스의 23번. 정민철선수입니다. 1972년 3월 28일 대전 출생입니다. 신흥초, 충남중, 대전고를 거쳐 1992년 고졸 연고 구단 자유계약으로 빙그레 이글스에 입단하게 됩니다. 데뷔 해인 1992년부터 1999년까지 8년 연속 10승 이상을 기록, 2.80이라는 뛰어난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습니다. 정민철 선수는 현역 시절 뛰어난 기록을 보유했지만 이상하리만큼 상과는 무관했는데요. 10승 이상을 기록하면서 한 차례도 다승왕은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긴 시간 동안 이글스의 마운드를 우수한 성적을 바탕으로 지켜줬습니다. 정민철 선수는 전성기 시절 140중 반대의 빠른 볼을 던졌는데, 이 선수의 최대 장점은 구속에 비해 더욱 뛰어난 구위였습니다. 동시대에 함께 선수생활을 했던 타자들은 최고 구위를 던지는 선수로 정민철 선수를 꼽았다고 합니다. 돌직구로 유명한 오승환 선수의 전성기보다 구위가 더 좋았다고 합니다. 2000년, 2001년에는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선수생활을 하는데 일본에서의 기록은 썩 좋지 못합니다. KBO 통산 최종 성적은 161승 128패 평균자책점 3.51, 1661 탈삼진을 기록합니다. 

한화이글스 영구결번 정민철

No.35

이글스의 35번. 장종훈선수입니다. 연습생 신화로 유명하죠. 그는 1968년 4월 10일 충청북도 영동군에서 태어납니다. 용담초, 세광중, 세광고를 거쳐 1986년 빙그레 이글스에 연습생으로 입단하게 됩니다. 장종훈 선수의 이름을 딴 만화가 생길 정도로 전성기 당시 홈런타자로 유명했죠. 이승엽 선수 이전 KBO 최고의 홈런타자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KBO 리그 최초의 40 홈런 타자이며, 최초의 3 시즌 연속 홈런 1위 등 홈런에서 각종 기록을 남기게 됩니다. 장종훈 선수는 세광고 졸업 이후 프로 지명을 받지 못하고 연봉 3백만 원에 연습생으로 빙그레 이글스에 입단하게 되는데요. 그 후 엄청난 연습량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KBO 통산 0.281의 타율, 340개의 홈런, 1145타점을 기록하며 이글스의 영구결번으로 남게 됩니다.

한화이글스 영구결번 장종훈

No.52

이글스의 52번 김태균선수입니다. 요즘 각종 예능들에 출연하며 우리에게 친숙한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선수 시절에는 대한민국 대표 우타자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김태균은 1982년 5월 29일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태어납니다. 천안남산초, 천안북중, 북일고를 거쳐 2001년 한화 이글스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합니다. 2010, 2011년에는 일본 지바 롯데에서 선수로 활약하고 나머지는 한화 이글스에서 선수생활을 합니다. 김태균 선수는 뛰어난 선구안을 바탕으로 높은 출루율을 자랑했습니다. KBO 통산 0.320의 타율, 2209개의 안타, 311개의 홈런, 1358타점, 1249개의 4 사구, 0.421의 출루율 등 모든 지표에서 뛰어난 성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타율, 홈런, 출루율 모두 뛰어난 기록을 거뒀다는 점이 놀랐습니다. 홈런타자가 출루율 역대 3위이니 상대 투수에게는 정말 부담스러운 존재였죠. 이러한 대단한 레전드급 성적을 거두고 2021년 한화 이글스의 영구결번으로 은퇴를 하게 됩니다.

한화이글스 영구결번 김태균